1911년, 총기 업계의 대부 존 브라우닝이 설계하고 콜트 회사에서 군납용으로 만든 자동 권총
콜트 M1911
일단은 미군에 납품된 군용 모델이라 "M1911"이 정식 호칭이지만
민수용이랑 파생품이 넘쳐나서 서양 사람들에게는 '거버먼트' OR '콜트 1911'이라고 불리고 있다
참고로 콜트도 나름 역사가 있는 총인데
이 권총은 FN M1900이라 불리는 콜트의 선조격인 물건으로
1896년 존 브라우닝이 세계 최초로 설계한 슬라이드식 자동 권총이다
38구경을 사용하며 생산은 미국이 아닌 벨기에에서 되었고
당시 높은 신뢰성과 내구성, 그리고 작은 크기 덕분에 FN M1900은 많은 인기를 끌었다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할 때 사용한 권총이기도 하다
존 브라우닝은 벨기에 이후 미국의 콜트에 M1900 권총 설계도를 제공했고
그리하여 미국산 권총 콜트 M1900이라는 권총이 탄생했다
다만 군납용으로 만든답시고 벨기에 제품의 장점을 다 깎아 먹은 애매한 물건을 내놓는 바람에 미국에선 크게 폭망했다
기껏해야 4000정 약간 넘게 생산되었고 그것마저 사람들이 잘 안 썼다고..
이후 시리즈로 1900의 단점을 개선한 M1902
더 작아지고 공이치기가 없어 휴대성이 좋은 M1903
드디어 45구경을 탑재하게 된 콜트 M1905
그리고 이러한 기름과 철의 유전자가 계속해서 유전되어 우리가 아는 자랑스러운 콜트 M1911이 탄생하게 되었다
탄생 이후 1차 세계 대전, 2차, 베트남전 등등 많은 전쟁을 거쳐왔지만
1985년 1월 14일
미국 국방부는 74년이나 사용해왔던 콜트 M1911을 베레타로 교체했다
이후 콜트는 소수의 특수부대와 경찰, 그리고 대부분의 민간인들 영역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그럼에도 현 시점까지도 많이 쓰여 114년 동안 노인 학대를 당한다는 훈훈한 이야기 ^^
그리하여 내게 전해진 고장난 M1911의 유지 보수와 도색 미션...
확실히 옛날 총이라 부품이 되게 간략한 편이다
(전부 소리 있음)
먼저 더러워진 부품들 중에 쓸 수 있는 건 깨끗하게 닦아주고
천으로 안 닦이는 녹이 슨 부품들은 샌드블라스팅을 거쳐준 다음
청분 탱크에서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부품 정상화가 끝났으니 말끔하게 재조립 해준 다음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색해 달라고 부탁하지는 않았으니
한국군 스타일로 꾸며주고 보내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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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구도 때문인지 몰라도 달릴 때 좀 그렇더라 | 25.06.30 21:26 | | |